배경상황은 슬프고 우울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코믹하고 재미있는 시트콤을 보는듯한 로판웹소설&로판웹툰 '주인공의 여동생이다' 추천합니다.
주인공의 여동생이다
[ 초반줄거리와 설정 엿보기]
- 작가 : 안경원숭이
이보배는 3남 1녀 집안의 귀한 딸로 부모님과 오빠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자랐다.
어느 날 세계 각지에서 균열이라는 것이 생기고 그곳에서 몬스터가 튀어나왔으며 사람들은 균열 속으로 휩쓸려 실종되고, 몬스터에게 살해당했다.
몬스터에게는 기존의 전투장비는 통하지 않았고 이대로라면 세계가 멸망할 시점에 '시스템'이라는 것이 생겼다. 시스템은 가장 먼저 세계 각지에 있는 균열을 닫았고 균열에서 나온 몬스터도 균열 안으로 다시 돌려보냈다. 하지만 모든 균열이 다 닫히지도 않았고, 모든 몬스터가 다 돌아가지도 않았다. 시스템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몬스터에 대항할 수 있는 몇몇 사람들과 접촉하였고, 시스템과 접촉한 사람들은 힘을 얻어 균열에 진입하고 몬스터를 무찔렀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각성자라 불렀다.
균열이 최초로 생긴 날 이보배는 자신의 집을 덮친 균열과 몬스터에 의해 부모님을 잃었고, 막내 오빠는 몬스터의 공격에 죽을 위기인 이보배를 감싸다 다쳐 식물인간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있던 집은 짐을 몇 개 빼자마자 균열에 침식당했다. 이보배의 큰 오빠 이귀환은 그때 시스템과 접촉한 각성자가 되어 다른 각성자와 같이 대피소와 병원 근처의 몬스터를 사냥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안정이 되자 그는 균열에 들어가 사냥하는 헌터가 되기로 하였다.
그들의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아직 어린 막내동생을 포함하여 동생은 셋이나 있었는데, 그중 셋째 남동생은 식물인간이 되어 병원에 있는 바람에 병원비가 천문학적으로 들어갔다. 그는 공부 잘하는 둘째 동생의 학비와 셋째 동생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20살에 헌터가 되어 균열 속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헌터로 일한뒤 2년 만에 균열 속에 균열이 생기는 기이한 현상에 휩쓸려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자, 작은 오빠 이해기는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아직 미성년자인 막내 이보배와 자신의 생활비와 셋째 이한생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짐꾼이 되었다.
짐꾼은 각성한 헌터가 아닌 일반인이 헌터와 함께 균열에 들어가 헌터가 사냥한 몬스터 사체를 도륙해 필요한 부위를 챙기고 균열 안에 있는 재료들을 채집하는 일이었다. 비각성자의 몸으로 균열에 들어간다는 것이 목숨을 건 일이었기에 수입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각성자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수입이었고, 생활비와 병원비를 감당하기에는 힘들었다. 둘째 이해기는 짐꾼으로 열심히 일하였지만,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을 지경에는 금방 다다랐다.
그렇게 그들의 셋째를 병원에서 내쫓기게 될 지경에 왔을 때 이보배가 각성했다. 그녀는 전투계가 아닌 생산계 능력자로 각성해 포션메이커 스킬을 사용하여 포션을 만들 수 있었고, 다행히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길드인 사계절 길드에 정직원으로 입사할 수 있었다. 사계절 길드에는 업계 최고의 직원복지가 있어, 이보배의 월급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병원비의 일부를 지원해 주었다.
그렇게 그녀가 버는 돈의 대부분과 직원 복지의 돈은 막내 오빠의 병원비로 빠져나갔고 그녀는 하루도 쉴 수 없이 마력과 정신력을 쥐어짜 남들보다 열심히 일했다. 그 덕인지 막내 오빠는 식물인간이 된 지 8년, 큰 오빠가 실종된 지 6년 동안 병원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아 있었다. 그녀는 기계처럼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며 일하고, 퇴근 후에는 막내 오빠가 있는 병원에 들렀다가 집에 가는 게 일상이었다.
주위 사람들은 오랜 시간 동안 식물인간으로 병원에 있는 막내 오빠를 포기하지 않는 그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하였지만, 이보배는 자신을 살리려다가 그렇게 된 막내 오빠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돈을 버니, 둘째 오빠에게 대학에 다시 들어가서 공부하기를 권했지만 둘재 이해기는 형과 막내 동생이 각성자가 되었으니 자기도 균열에 자주 드나들면 각성할 확률이 있으니 짐꾼 일을 그만두지 않고 계속하였다.
이보배는 이번에는 각성할 것 같다며 느낌이 좋다는 이해기의 말에 자신이 만든 회복 포션을 주며 반드시 돌아오라고 했다. 다음날, 그녀는 오빠가 차려준 아침도 먹지 않고 출근하여 포션 노예로서 포션제작에 집중하였다. 그리고 포션 제작에 집중하고 있는 그녀 늘 건드리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 팀장이 그녀에게 인사팀에서 가족일로 연락이 왔다며 가보라고 했다. 그녀의 가족은 셋이고, 가족 일이라면 병원에 있는 막내 오빠의 소식이거나 균열에 들어간 작은오빠 일 밖에 없었다.
그녀는 긴장하며 인사팀에 갔다가 다시 균열 각성자 관리국으로 가보라는 말을 듣고 왠지 자꾸 생각나는 작은오빠가 아무 일 없기를 바라며 관리국으로 들어갔다. 관리국 직원은 그녀에게 이 귀한 씨와 어떤 관계냐고 물었다. 이보배는 놀란 마음을 진정하며 자신이 큰오빠 이귀한의 동생이라고 하며 이귀한의 정보를 말하였다. 그러자 관리국 직원은 그녀를 건물 지하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한쪽벽이 유리창이고 내부가 들여다 보이는 취조실 비슷한 곳에 도착하였다.
유리창 너머에는 주위를 불안하게 하는 알 수 없는 기운을 뿜는 남자가 있었고, 그 남자는 이보배의 큰오빠 이귀한이었다. 6년 만에 만난 이귀환은 실종당시 22살이었으므로 6년이 지난 지금 28살 일 텐데 그는 어쩐지 실종당시보다도 더 어려 보였다. 그녀는 큰오빠가 시간의 흐름이 다른 곳에서 왔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큰오빠를 불렀다. 그는 유리창 너머의 그녀가 보이지 않을 텐데도 그녀를 보며 웃고 있었고 옆의 직원은 유리창 안쪽의 남자가 20분 전부터 웃기 시작했다며 기분 나빠했다.
[개인적인 총평]
정말 기~~~인 소설인데 어찌어찌 다 읽게 되는 코믹 일상물에 더 가까운 로판소설, 웹툰이에요. 로맨스판타지로 처음에 분류되어 있지만, 로맨스보다는 판타지와 가족사랑물?? 이 더 맞다고 볼 수 있어요. 처음에는 여주주인공 보배의 상황과 민폐 오빠들 때문에 이보배가 안쓰러운 마음이 잠깐 들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큰 갈등이나 고구마 없이 웃으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소설입니다. 완결은 났지만 이야기는 한참 더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은 열린 결말이에요. 개인적으로는 다른 사람들 보다도 빙의된 막내오빠가 너무 웃겨서 현웃 터지면서 읽었습니다. 어찌 보면 악역 없이 이렇게 이야기를 끌고 갈 수 있는 게 대단합니다. 재미있어요, 유쾌한 시트콤 같은 힐링가족이야기 '주인공의 여동생이다' 꼭 보세요
안경원숭이 작가님의 다른 소설 '요한은 티테를 사랑한다', '황제와 여기사'도 필독서입니다. 재미있어요.
<요한은 티테를 사랑한다> 줄거리와 리뷰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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