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읽을수록 점점 빠져드는 재미있는 로판웹소설 '오달리스크' 추천합니다.
오달리스크
[ 초반줄거리 엿보기]
- 작가 : 미나토
유독 누드작품을 찾는 기이한 취향의 디트리언 후작은 부에르노에서 가장 큰 미술 전시관에서 실력도 초라하고 등을 보이고 있는 그림 속의 여인도 불편하고 초라해 보이는 그림을 보고는 옆에 있던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그 화가의 이름을 물었다.
유명한 수공예 장인이엇던 부모님 밑에서 중산층 가정의 자녀로 제법 평화롭게 살던 리브는 기숙학교에 들어가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몸이 약해 약을 달고 살아야 하는 열 살이나 어린 여동생을 맡게 되었다.
부모님의 유산은 여동생 코리다의 약값으로 순식간에 탕진했고, 리브는 당장 생활비와 동생의 약값을 벌기위해 생활전선으로 나섰다. 그녀는 부모님과는 달리 손재주가 없었지만 다행히 기숙학교에서 만났던 동창의 소개로 가정교사 일을 하였고, 그 일은 리브의 적성에 잘 맞았다.
하지만, 생활비와 동생의 약값을 벌기에는 항상 돈이 부족하여 뒷모습만 그린다는 조건으로 누드화의 모델을 하였다.
그날도 모델을 하러 브레드의 화실로 갔고 어쩐지 다른날보다 조금 다른 분위기에 민감해졌다.
브레드는 옆모습이라도 얼굴을 조금 그리면 안되겠냐고 물었지만 그녀는 단호히 거절하였다. 그녀가 그래도 본업으로 삼고 있는 가정교사 자리가 그녀가 누드모델을 했다는 것이 밝혀지면 당장 쫓겨날 것이기도 했고, 사회 분위기나 자신의 여동생 보기에도 사실을 밝히기는 꺼려지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브레드는 그녀의 거절에 아쉬워 했고 그녀는 조금 찜찜한 느낌이 들었지만 보통 때보다 돈도 더 많이 받았기에 일단은 시간은 지켜 모델을 하였다.
리브가 가정교사로 일하고 있는 펜던스 남작가는 그녀에게 있어서는 행운이었다. 그녀가 가르치는 외동딸 밀리언 펜던스는 명랑하고 심성도 착하며 그녀를 잘 따랐고 그전에 그녀가 일했던 곳에 비하면 펜던스 남작가는 그녀에 대해 호의적이었고 월급도 밀리지 않게 주었기 때문이다.
어느날 수업이 끝난 뒤 펜던스 남작부인은 선물로 들어온 과자가 있으니 챙겨 가라고 하며 그녀를 응접실로 안내했고, 그때 남작가를 찾아온 손님 때문에 남작부인은 급하게 서두르며 자리를 비웠다. 하녀가 그녀의 간식을 챙기러 부엌을 간 사이 응접실 문이 열리고 큰 키에 수려한 외모를 가진 사내가 들어오려다 멈칫했다. 그렇게 둘이 서로를 마주 보며 잠시 멈칫한 사이 뒤늦게 부엌에 갔던 하녀가 다급하게 들어오며 그 남자를 불렀고, 리브는 순간 그 남자가 디트리언 후작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디무스 디트리언은 그녀가 있는 도시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인사였고 그의 비현실적인 외모나 파티나 클럽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비사교적이며 예민한 성격에 레이디에게도 불친절하기로 소문이 난 사람이었다. 펜던스 남작 부인이 기겁하여 부산스럽게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할 만도 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남자 앞에서 그의 이름을 부른 점이 그의 심기를 거스르게 한건 아닌지 노심초사했다.
리브는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작고 한적한 예배당을 찾아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발소리를 내며 그녀 쪽으로 왔고, 조용히 기도하는 시간을 방해받은 그녀는 언짢은 기색으로 고개를 들었다가 깜짝 놀랐다. 그녀 앞에 그녀의 마음을 심란하게 했던 디무스 디트리언이 있었던 것이다. 그는 그녀가 펜던스 남작가의 가정교사인 것을 알아보았고 리브는 긴장하며 그에게 인사하고 자리를 벗어났다.
리브는 코리다의 생일 선물로 꽤 많은 돈을 지출했고, 갑자기 찾아온 집주인은 집세가 올랐다며 돈을 더 내라고 했다. 코리다는 자신이 받은 생일선물을 다시 팔아 집세를 마련하자고 했지만 코리다가 너무 기뻐했던 모습을 본 리브는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리브는 급한 대로 브레드에게 모델료를 미리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화실로 찾아갔는데, 갑자기 찾아온 리브 때문인지 브레드는 보통때와는 달리 안절부절못하며 그리고 있던 캔버스 앞을 가렸다. 리브는 수상쩍은 브레드의 행동을 보고는 불시에 캔버스를 가린 천을 걷었다. 그러자 그녀의 눈앞에 그녀와 동의되어있지 않은 그녀의 옆얼굴을 그린 모습이 나타났다. 그녀는 새하얗게 질려서 그에게 마구 화를 냈지만, 그는 이미 돈도 다 받았고 지난번 그녀에게 더 얹어주었던 돈도 그때 받았던 돈이라며 옆모습이 살짝 드러나기만 해도 앞으로 돈은 두 배를 받을 수 있다며 그녀를 설득했다. 하지만 그녀는 가정교사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 그림이 알려지기라도 한다면 당장 해고당할 처지였다.
그렇게 둘이 실랑이를 하는 사이, 그 그림을 샀다는 사람의 하인이 찾아와 그림을 달라고 했다. 그녀는 모델과 합의된 그림이 아니라 줄 수 없다고 했고, 브레드는 모델과 협의할 시간을 좀 달라고 했다. 하인은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 그림을 팔지 않는 사유를 모델에게 직접 듣겠다며 주소가 적힌 쪽지를 주고 저녁 전에 방문하라고 말하고는 나갔다.
리브는 당장 돈을 구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림을 내보일 수도 없어 고민하다 보니 벌써 3일째가 되었고 심란한 마음에 예배당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또 디트리언 후작을 마주쳤고 그가 그녀의 누드화를 산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개인적인 총평]
원래 '오달리스크'라는 것은 이슬람 궁정의 하렘 궁녀를 의미하는데, '오달리스크'라고 제목이 붙은 서양의 그림이 유명해지며 에로틱한 누드화를 뜻하기도 합니다.
전쟁으로 인하여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된 디무스는 자신의 트라우마로 인하여 누드화에 집착하게 되고, 그러다 예기치 않게 만나게 되고 끌리게 되는 여주인공 리브에게 집착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아픈 동생을 돌보며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던 리브는 평민의 신분에, 디무스에게 끌려다니다 사랑하게 됩니다.
미나토 님의 다른 작품 '인형의 집'도 독특하고 재미있습니다.
<인형의 집> 줄거리와 리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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