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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한 이야기가 땡기면 '미남과 야수' 로판 웹소설 추천

by 오후-웹소설,다이어트,생활정보,뜨개질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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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가 아닌 미남과 야수 이야기, 통쾌한 이야기가 땡길 때 읽어보세요!

웹소설표지

미남과 야수

[초반줄거리 엿보기]

- 작가 : 윌브라이트

고아였던 한별은 전설적인 독종으로 이름날 만큼 산전수전 다 겪으며 씩씩하게 살아갔다. 그리고 남자 친구의 바람을 목격하고는 아르바이트하던 호프집에서 손님이 모두 나간 뒤 술을 잔뜩 마시고 도로에 앉아있다가 차에 치여 사망한다. 그리고 그녀의 옥탑방이 아닌 다른 곳에서 눈을 뜬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일어나 문을 여니 웬 소녀가 비명을 지르며 엎드리고 그녀를 알렉사님이라고 부르며 앞으로 그녀를 모신다고 한다. 

 

이상한 느낌에 주위를 둘러보니 침대와 탁자만 있는 커다란 방에 있었다. 그녀는 화장실에 갔다가 거울에 비추는 털북숭이 괴물을 보고는  기겁을 하고 소리를 질렀다. 다시 자세히 거울을 들여다보니 동화책에서 본 것만 같은 온몸이 털로 뒤덮인 설인 같은 거인이 있었다. 그녀는 벌벌떠는 시녀 릴리라는 소녀에게 이것저것 물어 이 야수 같은 본인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었다. 그녀는 펠리페 왕국의 셋째 공주이고 알렉사 더 비스트라고 불리며 제2 후궁인 카밀라의 독녀이지만 여섯 살 때 이곳 코네티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다가 마법에 걸리고는 여기서 열여덟 살인 지금까지 쭉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제롬 하르망 전 후작님의 장자이며 왕실기사단장인 베르포드 하르망 후작과 약혼을 했지만 그녀의 언니인 에리얼 공주님과 연인 사이라는 게 밝혀져 약혼은 곧 깨질 것 같다고 했다. 알렉사는 전쟁에 나가서 적을 모두 처리한 영웅이었기 때문에 베르포드 하르망 후작을 집착적으로 좋아했던 알렉사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어서 일단 약혼은 했지만 결혼은 힘들 것이라고 했다. 자초지종을 들은 알렉사는 커다란 거울 갖고 오게 하여 자신의 모습을 샅샅이 훑어보았다. 온몸은 털로 뒤덮여 있고 우락부락한 근육과 커다란 덩치를 보고는 일단 설탕과 물을 가져오라 해서 털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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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일주일간 몸의 털을 떼어내고 온전한 얼굴을 보니 커다란 덩치와 근육은 그대로지만 얼굴은 의외로 나쁘지 않아보였다. 그리고 성의 사용인들을 다 불러 모았다. 그리고 요리사를 찾아 그녀의 식단이 고열량이 많다고 하자, 긴장하고 있던 요리사는 그녀의 언니인 에리얼이 그녀를 위해 특별히 짜준 식단이라고 한다. 그녀는 뭔가 수상하다고 여기며 그 식단은 폐기하고 5대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을 짜주었다. 그리고 드레스 룸에 있던 옷들은 누가 고른 거냐고 했더니 시녀장이 그것도 에리얼 공주님이 했다고 한다. 그녀와는 어울리지 않는 공주풍인 드레스만 잔뜩 있어서 쓸모가 없었다. 그녀는 에리얼이 패션 센스가 없는 건지 아니면 알렉사를 엿 먹이려고 고의로 그런 건지 알 수 없지만 왠지 후자인 거 같았다. 그리고 손재주 좋은 소녀에게 그녀의 머리카락을 정리하도록 했다. 그러고 나니 우중충한 야수가 아니라 산뜻하고 활동적인 덩치 큰 여자로 보이는 거 같았다. 

 

알렉사는 자신을 보며 말을 더듬고 벌벌떠는 소녀들에게 본인의 모습이 괴물 같다고 무서울 수는 있지만 열여덟 살의 나이에 야수라고 불리며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사람들이 자신을 무서워하는 것은 기분이 좋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그들은 사람들의 말에 휘둘려서 알렉사를 판단하게 되었고, 왕국을 구해준 영웅인데 제멋대로 생각해서 부끄럽다며 알렉사를 도와주겠다고 하며 그녀를 왕국 최고의 미녀로 만들어 준다고 한다.


식단을 바꾸자 눈으로 확인될만큼 뭄의 지방이 줄어들었고, 덩치와 근육을 처치하기 위한 운동도 했다. 그녀의 근육은 덩치만 크게 할 뿐 싸우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녀가 마법에 걸리면서 몸은 야수가 되었지만 엄청난 마력을 갖게 되어 전투가 가능했던 것이다. 그녀의 시녀들은 그녀가 운동이 끝나면 자신들의 특제 제품을 이용해서 머리와 얼굴에 팩을 하며 피부를 가꾸어 주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나 몸이 조금씩 정리되자 집사를 불러 현재 성의 재정상태를 물어봤더니 왕실은 표면적인 생활비를 보냈고 그것은 대부분 식비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알렉사가 왕명으로 전쟁에 나갔을 때도 비용은 모두 그녀가 부담했다. 그리고 그게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대상단을 소유한 알렉사의 할아버지의 유언으로 수입의 일정 부분을 그녀가 받았기 때문이었다. 


알렉사는 기사 미하일과 검술연습을 하며 파악해보니 그녀의 몸은 이래저래 싸움에 최적화되어있고 검술도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20년 동안 수련했던 미하일도 간단하게 제압할 수 있는 것을 알았다. 그때 에리얼 공주가 방문했다는 소리를 듣고 그녀가 기다리고 있는 응접실로 갔다. 에리얼은 이야기의 주인공처럼 매우 아름다웠고 그녀를 보고 놀라는 에리얼에게 마법이 풀려서 그렇다고 했다. 에리얼은 그녀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다행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알렉사는 그녀의 변신을 달갑지 않아 하는 것 같은 차갑게 식어있던 푸른 눈동자를 보았다.

 

알렉사의 예쁜 언니는 상황 변화에 대한 대처로 빠르고 주위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 잘 아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알렉사는 전생에서 혼자 살아가다보니 눈치가 빠른 편이었고 에리얼의 속내를 어느 정도 눈치챌 수 있었다. 하지만 일단은 살길을 찾는 게 우선이었기 때문에 흐느끼며 에리얼을 안고는 이제 언니와 같이 있고 싶다며 말을 꺼냈고 에리얼은 마지못해 허락했다. 그렇게 그들은 수도로 향했다.

[개인적인 총평]

털북숭이 야수가 매력적인 공주로 변신하여 그동안의 멸시와 안좋았던 평판을 바꾸는 통쾌하고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처음부터 후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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