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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웹툰

카카오페이지 인기 웹툰 원작 '시녀로 살아남기' 로판 웹소설 리뷰

by 오후-웹소설,다이어트,생활정보,뜨개질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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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에서 현재 인기 있는 웹툰 원작 '시녀로 살아남기' 로판 웹소설 소개합니다.

웹소설표지

시녀로 살아남기

[초반줄거리 엿보기]

- 작가 : 구름고래비누

아스는 라면을 끓이다가 그녀가 읽었던 '탈출기'라는 소설에 들어갔다. 

그녀가 처음 본 것은 왕비의 출산하는 장면이었고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출산을 도와 왕자가 태어나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시녀들의 대기장소에 가서 거울을 보았는데 거울 속에는 원래의 그녀 얼굴이 비추었고 그녀가 있는 곳이 영화 세트장도 아니고 꿈같지도 않으니 판타지세계에 들어온 거 같은데, 외모 버프도 없고 찾아오는 미남도 없는 일반인 시녀 1로 들어온 가혹한 현실이었다.

 

누가 그녀를 '아스'라고 불렀으니 이름은 아스인걸 알겠는데 그 외에는 모든 게 낯설었고 당장 닥친 시녀일이 뭔지도 모르겠고 일단 시키는대로 복도에 나가 눈치껏 엎드렸다. 그리고 허리까지 오는 검은 머리의 왕으로 보이는 남자가 금발 청년을 데리고 와 왕비의 방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다. 문 너머로 보인 왕비는  방금 아이를 낳은 사람의 환희와 피곤함도 없이 표정 없는 인형 같은 얼굴로 강보에 싸인 왕자를 받아 안고 있었다.

 

주위 시녀들의 왕비가 불쌍하다는 얘기를 들으며 그녀는 젊고 강한 왕이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젊고 아름다운 남자와 진실하고 아름다운 사랑하는 소설 '탈출기'가 떠올랐다. 왕은 어렸을 때 정혼한 약혼녀가 있었고 황은 후사가 필요했으며 왕이 사랑한 남자는 아이을 낳아줄 수가 없으니 정비 자리를 줄 수 없어 애절한 이야기. 작중에서 왕비는 결혼식도 없이 책봉만 받고 궁으로 들어와 겨우 아이 하나를 낳고 그 아이는 남자 후궁에게 빼앗기고 밀려나 병들어 죽을 때까지 반격 한 번 못해본다. 이런 답답하고 사이다 없는 이야기에 시녀로 들어와 왕비가 죽을 때까지 무사히 살아남기만 해야 하는 건지 아스는 절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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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혹시나 아스라고 하는 시녀의 일기장 같은게 있을까 싶어 방을 둘러보았다. 같이 방을 쓰는 시녀 미나의 공간과 옷장 안의 수수한 드레스 몇 벌과 구두 몇 개, 협탁 서랍에는 오르골이 두 개 있었다. 콘솔 앞과 서랍을 열어봐도 일기장 비슷한 것은 보이질 않았다. 
그녀는 옆방으로 가서 그 곳에 있는 시녀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지며 아스와 주위 상황에 대한 정보를 들었다. 그녀는 비록 허름하게 입고 있었지만 시녀였고, 생각대로 귀족은 아니었으며 다른 시녀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시녀이지만 하녀의 업무를 동시에 하고 있었고 아스도 어렵지 않게 청소며 빨래, 설거지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아기왕자는 태어난 뒤 보름이나 지났는데 아직 이름도 없었고, 왕은 첫날 이후로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으며 남자 후궁인 유르겔만이 아기를 보러 왕비궁 앞을 얼쩡대다 이제는 왕비궁 안으로 들어와 아기를 보고 가곤 했다. 왕비궁 안에 있는 시녀들은 그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아무도 말을 걸지 않았고, 그 사실을 안 황제가 한바탕 왕비궁을 뒤엎은 뒤로 유스는 유르겔이 왕비궁을 찾아왔을 때 용돈벌이를 했던 택시콜센터 야간 알바 일을 하면서 배웠던 것을 생각하며 그에게 도와드릴 게 없냐고 말을 걸었고, 유르겔은 그녀의 이름을 물었다. 그는 다른 날처럼 아기를 보러 와서 아기를 안고 노래로 불러주며 시간을 보내고 갔다.

 

어느 날 낯선 미남이 왕비궁 안에 들어왔고, 아스는 같이 있던 시녀들의 대화를 들으며 '탈출기'에서 읽었던 내용을 떠올렸다. 그의 이름은 알렉스이며 왕비가 친정에서부터 데리고 들어온 호위기사이고 왕비는 그를 의지하고 있는 관계였는데 어느 날 왕비궁의 정원에서 길 잃은 유르겔을 찾아내여 유르겔에게 빠지는 남자였다. 그리고 왕비가 만삭이었을 때 낙마 사고로 요양을 갔다 오는데 아마도 지금이 그 시점인 것 같았다. 


어느날 아스는 오랜만에 왕비의 시녀 쪽 일을 받아 왕비 옆에 있게 되었는데 그녀는 아기를 안고 있지만 얼굴을 우울했다. 그날 우울한 얼굴을 한 기사가 새로 들어와 왕비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왕이 보낸 아기님을 지키는 기사가 되었다며 본인의 이름을 '미오 조디악'이라고 말했다. 왕비 옆에 있던 유모는 아기를 받아 들고 시녀장에게 미오 경의 방을 준비하라고 했고 미오 경은 전하께 인사만 드리고 바로 짐을 챙겨 온다고 했다. 왕비는 왕자의 이름보다 호위 기사를 먼저 내려주신 전하께 감사 인사를 전해드린다 했고 아스는  '탈출기'에서 그 미오경이 유르겔을 사랑해서 어린 왕자에게 왕비를 증오하는 말을 흘리는 기사인 것을 알았다. 

 

그렇게 유르겔을 사랑하는 두 남자가 왕의 조강지처인 왕비의 양 옆 방에서 지내게 되는 기묘한 상황이 되었다. 

[개인적인 총평]

여주인공 아스의 심리묘사가 굉장히 세심하게 표현된 소설입니다. 큰 이벤트 없이 소소한 사건들이 일어나는 상황들과 왠지 우울한 상황들의 묘사들이 잘 되어있어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는 내용이 지루하지 않게 흘러갑니다. 

도대체 누가 남자 주인공인지 궁금해 하면 끝까지 손을 놓지 못하게 되며 개개인의 설정들과 성격들이 잘 표현되어 있어 그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미스터리 한 일이 어떻게 풀어지는지는 거의 끝까지 다 보아야 해요, 한번 읽기 시작하면 자기도 모르게 끝까지 보게 되는 마약 같은 소설입니다.
전 소설을 먼저 보고 나중에 나온 웹툰도 보았는데, 웹툰의 스토리나 그림이 원작 보다 못한 웹툰도 사실 많거든요 하지만 이 소설의 웹툰은 내용이나 그림체도 좋아요~ 암만해도 웹툰은 호흡이 느리게 가니 뒤가 궁금해서 소설로 넘어오시는 분들도 있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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