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봤을 때는 끌리지 않지만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소설, 흰 사슴 잉그리드 추천합니다.
흰 사슴 잉그리드
[작품 초반 줄거리]
- 작가 :얼든트
잉그리드 파르네세는 사교계의 주간지에서 즐겨 다루는 가십의 여인이다.
그녀는 일곱 살 때 첫 번째 약혼을 했으나, 발텐틴 왕국의 2 왕자가 그녀에게 반했다는 추문으로 파혼당했다. 그리고 2 왕자의 약혼녀가 되었지만 왕자는 3년 만에 열병으로 사망한다. 열여섯 살에 백작가문의 후계자와 약혼을 하지만 백작가문의 후계구도가 바뀌자 파르네세 공작은 약혼자와 파혼시켰다. 그리고 발렌틴 국왕, 세베루스 왕의 혼담이 오가게 된다. 사람들은 파르네세 공작이 그의 딸을 누구에게 보낼지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하지만 잉그리드는 다른 나라로 가서 왕비가 되는 것은 싫었다. 세베루스라는 나라가 궁금하지도 않았고, 그녀가 나고 자란 발렌틴을 떠나기 싫었던 것이다. 잉그리드의 오빠 벤디트는 왕비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세베루스왕과의 혼담을 거부하고 있는 동생을 설득하려고 하고, 둘째 오빠 에드윈은 그런 형을 못마땅해한다. 에드윈은 그렇게 여기저기 휘둘리는 잉그리드를 답답해하며 사고를 치던지 깽판을 놓든지 뭐라도 하라고 한다.
왕의 서자인 리건은 엘뷔니의 최고의 방탕아였다. 그는 열다섯 살에 에스펜서 공작이 되어 엘뷔니와 그의 영지인 밀로아를 오가며 생활했는데, 그는 수도에 가기만 하면 오만 여자와의 스캔들을 일으키며 사교계를 뒤흔들었기에 여자 쪽이 참지 못하고 두 번이나 이혼하였다.
3 왕자 윈스테드의 결혼식에 참석한 리건은 국왕과 그의 이복형제들과 차례로 인사를 하였다. 이복형제들은 리건에게 그만 자중하고 정착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결혼식 연회에서 잉그리드를 관찰하는데, 그녀는 아름다웠지만 그의 취향은 아니었다. 그렇게 피로연이 시작되고, 리건은 슬슬 자리를 뜨려고 하는데 잉그리드가 붉은 장미를 들고 그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그녀의 과거 약혼과 세베루스 왕에게 청혼받은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그의 가슴에 장미를 꽂으며 청혼해 달라고 한다.
모두가 주목하는 가운데, 리건은 장난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녀는 장난도 아니고 미지치도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언제까지 답을 줄 건지 물어본다. 리건은 다른 여자들에게 했던 것처럼 조만간 뵙겠다며 사람을 보내겠다고 한다.
리건은 세베루스의 왕실과 혼담이 오가는 잉그리드와 엮여서 사건에 휘말리기는 싫었고, 당연히 사람을 보내지도 않았다.
대니얼과 리건은 사교계에서 친분을 쌓았고 그들은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대니얼은 리건이 얘기했던 여자와 이런 해프닝을 보게 된 것을 재미있어한다.
로만뷔트의 밤 사교회는 돈 좀 있고 반반한 영향력 있는 청년들이 더러운 유흥을 즐기는 곳이다. 그곳에서 술을 마시며 카드놀이를 하고 있던 리건은 자신을 찾아온 잉그리드를 만난다. 잉그리드는 둘째 오빠 에드윈에게 물어 그를 찾아왔고 답변을 들으러 왔다고 한다. 리건은 자신을 돌게 만드는 그녀에게 약을 탄 술을 권하며 험한 말을 한다.
잉그리가 약을 탄 술을 마시려고 하자 대니얼은 그녀를 막으려고 하다 리건의 얼굴에 술을 쏟는다. 잉그리드는 굴하지 않고 리건에게 평생 놀고먹을 지참금을 가져갈 테니 결혼하자고 한다. 리건은 폭탄발언을 터트리는 잉그리드를 데리고 나가 마차를 태워 보내려고 하지만 그녀는 마차가 올 때까지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한다. 그녀는 고향을 떠나 결혼해서 다른 곳으로 가는 건 싫으니 도와달라며 어차피 리건도 결혼을 해야 하지 않냐고 한다. 리건은 다른 사람을 찾아보라고 하지만 그녀는 말을 듣지 않았다.
어느 날 리건의 형제 요헨은 리건과 잉그리드의 기사가 실린 주간지를 가지고 와서 세베루스의 왕비가 될 여자와 얽히면 어떡하냐고 한다. 리건은 세베루스의 왕가가 왕비가 될 여자의 명예를 그가 더럽혔다든지 파르세네 일가가 그들의 귀한 여식에게 붙은 흠집을 그냥 두고 볼 것인지 골치가 아프기 시작했다. 그는 이런 일을 누가 벌렸는지, 목격자가 누구인지 알아볼 셈으로 파르세네에 찾아가 벤디트를 만나 여동생 단속을 잘하라고 한다. 그때 잉그리드가 나타나 둘이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 리건은 사건을 일으킨 목격자가 마차를 두고 실랑이를 했던 때 있었던 보초병이었고, 그 보초병은 근무를 그만두었다고 하니, 그는 이제 잉그리드가 주간지에 가십거리를 싣도록 했다고 의심한다. 그녀는 사랑을 기대했다가 실망하고 싶지도 않고 아버지와 오빠들이 함부로 하지 못할 사람은 그밖에 없기 때문에 그를 선택했다고 얘기한다.
벤디트와 크게 싸운 후 남쪽 영지로 내려갔다가 잉그리드의 소식을 듣고 급하게 저택으로 돌아온 에드윈은 리건이 여동생의 손목을 잡고 있는 것을 보고는 그가 수작을 부린다고 생각해 리건의 뺨을 주먹으로 친다. 자신을 무시한 첫째와 덤벼든 둘째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자신을 곤란하게 한 잉그리드에게 앙심을 품은 리건은 그들을 물 먹이고 싶어 한다.
그는 파르네세 가문을 뒤집기 위해 잉그리드가 준 세베루스 왕에게 보내는 편지를 보내고 더 이상 인연을 맺지 말자는 편지도 파르네세 가문에 보낸다. 하지만 세베루스 왕에게 보낸 편지는 국왕의 손에 들어가고, 국왕은 리건이 잉그리드를 탐해 세베루스와의 갈등을 일으키려고 편지를 보냈다고 오해한다. 그리고 잉그리드는 따로 세베루스에 서신을 보내고, 세베루스 왕실은 파혼을 표한다. 사교회는 잉그리드와 리건의 사랑으로 잉그리드가 파혼당했으며 리건이 하지도 않은 청혼을 했다는 기사까지 난다. 그리고 파르네세가 결혼을 허락했다는 기사까지 실리며 리건은 잉그리드에게 완전해 말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개인적인 총평]
고전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리건의 거침없는 속마음이나 잉그리드가 리건에게 하는 말들이 재미를 더 합니다. 읽다 보면 어느새 완결까지 다 보게 되는 발랄한 이야기를 보고 싶으신 분은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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