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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먹한 여운이 길게 남는 단편 로맨스 소설 '실핀처럼 머리끈처럼' 추천

by 오후-웹소설,다이어트,생활정보,뜨개질 20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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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나면 먹먹한 감동과 여운이 길게 남는 단편 로맨스 소설 '실핀처럼 머리끈처럼' 소개합니다.

웹소설 표지
실핀처럼 머리끈처럼

실핀처럼 머리끈처럼

[ 초반줄거리 엿보기]

- 작가 : 유폴히

은호의 엄마는 은호가 생각해도 독특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모든 말에 멜로디를 붙여서 이야기를 했으며 하얀 피부에 까만 눈동자, 붉은 입술 그리고 나이를 짐작할 수 없이 아름다운 얼굴에 허리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긴 머리에 고깔처럼 생긴 모자를 쓰고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원피스를 입고 있어 주위 사람들은 그녀를 신기하게 쳐다보았고, 어떤 아이는 은호에게 엄마가 마녀라고 물은 적도 있었다.

엄마는 항상 좋은 냄새를 풍겼고 비밀의 방 같은 작업실에서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그곳에서 맛있는 냄새가 폴폴 풍기는 수상한 일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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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어느 날 은호는 피구시합 심판을 보다가 인기 있고 성격이 강한 세라의 편을 들지 않고 다른 아이 편을 들어주는 일이 있었는데, 그다음 날 세라가 친구들과 은호의 집에 놀러 간다고 하는 걸 거절할 수 없어 세라와 다른 친구들이 그녀의 집에 놀러 오게 되었다.  다행인지 그날은 엄마가 바빠서 잘 놀다 가라고 짧게 얘기하고 작업실로 들어갔고 아이들은 수다를 떨며 놀았다.


그러다 세라가 갑자기 자신의 머리끈이 없어졌다며 소란을 일으켰고 은호는 자신이 왠지 도둑으로 몰리는 것 같은 심정이 되어 마음이 불편해질 때 은호의 엄마가 나와 무슨 일이냐고 묻고 그들은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세라는 누가 가져간 게 같다는 뉘앙스로 말을 했지만 사정을 들은 엄마는 심드렁하게 대꾸하며 누가 가져간게 아니라 제 발로 굴에 들어간 거라고 했다. 사라진 실핀과 머리끈이 다 같이 모여사는 우리가 모르는 다른 세상으로 가는 굴이 있다며 은호의 아빠 사진을 가지고 와 아빠의 근처 어깨를 가리켰다. 그곳에는 반짝이는 바다가 있는 부분이었고 그 반짝거리는 곳으로 가면 잃어버린 실핀과 머리끈이 모여있으며 더 깊숙하게 들어가면 죽어서 우리 곁을 떠났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어딘가에 잘 살아있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사진 위에 손가락을 올리고 세라의 머리끈을 건져 올렸다.  


반장선거가 있는 날 남자애들 둘이 추천을 받아 후보로 올라왔고 여자는 세라 혼자였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남자들은 남자를 뽑고 여자들은 여자를 뽑기 때문에 아마도 세라는 제일 많은 표를 얻어 반장이 될 거였다. 바로 그때 세라가 손을 들고 은호를 추천했다. 아마도 은호를 곤란하게 만들 속셈이었을 것이고 은호는 한 표도 나오지 않는 것이나 본인을 적어서 한 표를 나오게 하는것이나 다 비웃음을 당할거 같아 고민끝에 그냥 아무도 적지않고 투표 용지를 냈다. 그리고 은호는 한표를 얻게 되었는데, 반 아이들은 은호가 자기를 적었다고 생각하고 비웃었지만 맨 뒷자리에 앉은 서재현이 자신이 은호를 뽑았다고 얘기했다. 


서재현은 왕자님처럼 하얀 얼굴에 운동도 잘하고 말수도 없었으며 지역구 국회의원 아들이었고 선생님들도 왠지 그를 어려워하였으며 아이들에게는 인기 있는 소년이었고 당연히 은호도 그를 좋아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자신을 동정해서 한 표를 던져주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나빴고 투표 시간 내내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참다가 쉬는 시간이 되자 양호실에 간다고 하고 복도로 뛰쳐나갔다.

 
서재현은 그녀를 따라 나와 아프냐고 물었고 그녀는 장난치면 재밌냐고 불쌍해서 동정한 거냐고 그에게 쏘아붙였지만 그는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뽑은 거라며 말했다. 그리고 집에 갈 시간이 되자 그녀에게 와서 같이 가자고 하여 둘은 같이 그녀의 집으로 가면서 자신은 뭐든지 두 번씩 볼 수 있으며 피구시합에서 그녀가 세라 편을 들지 않고 자신이 본 대로 말하는 것을 보았으며 그때부터 그녀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하였다.

[개인적인 총평]

단편이라 내용이 복잡하거나 늘어지지 않고, 짧고 굵게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소설입니다. 현실적인 로맨스 소설보다는 살짝 판타지가 있는 이런 로맨스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너무 안성맞춤인 소설이었어요, 유폴히 작가님의 작품을 여러권 본지라 일단 읽어보았고, 기대만큼 좋았습니다. 길지않은 내용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런글 널리 널리 퍼트리고 싶어요,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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