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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웹툰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로판 웹소설 추천 - 사막에 내리는 눈

by 오후-웹소설,다이어트,생활정보,뜨개질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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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로판 웹소설 '사막에 내리는 눈' 추천합니다.

웹소설표지

사막에 내리는 눈

[초반줄거리 엿보기]

- 작가 : 닐라

올해 스물 두 살의 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설은 평범한 여학생이었지만 아버지는 프랑스인이고 어머니는 한국사람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어서 머리칼과 눈동자는 호박색이고 피부는 새하얀 색깔이었다. 그녀의 어머니 유주는 젊은 시절 파리에 유학 갔다가 설의 아버지 가브리엘을 만나 결혼했고 설이 세 살이 되던 해 갑자기 그녀는 프랑스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설의 아버지는 눈물로 매달렸지만 그녀는 미련 없이 떠나 한국에 오자마자 애인부터 만들었고 벌써 네 번째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그녀의 아버지 가브리엘은 오랜 세월 유주를 그리워하며 애달파 하다가 최근에야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새 출발을 할 수 있었다. 설은 만난 지 6개월밖에 안된 유주보다 다섯 살이나 어린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엄마와 크게 싸우고는 방학하자마자 아빠에게 간다며 파리행 비행기를 탔다.

 

 하지만 설이 탄 비행기는 프랑스로 가는 도중 사막 한 가운데서 추락하였고 정신을 차린 그녀는 몸이 모래에 묻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모래더미 속에서 겨우 빠져나왔다. 그리고 멀리서 사람의 형상이 그녀 쪽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고 맥이 풀려 쓰러졌다.


말릭은 수행원 몇을 데리고 정찰을 하다가 차림새가 이상한 조난당한 여자를 발견하였고 정찰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도 살아 있으면 그때 도와주기로 하였다. 그들은 정찰을 가기 전과 달리 모래더미 속에서 빠져나온 여자를 발견했고 모래 위에 드러난 여자의 모습을 본 그들은 당혹하였다. 

 

말릭이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수행원중 한 명인 다간이 그를 가로막으며 괴이하고 흉한 꼴을 하고 있는 여자에게 가까이하지 말라고 한다. 말릭이라 불리는 세리자르는 보기만 한다며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그들이 생전 처음 보는 차림새를 하고 있었으며 머리를 가리는 차일도 없었다. 그는 어떻게 하겠냐는 말릭의 친위대 수장 라단이 말에 그냥 여기 두면 짐승의 먹이가 될 테니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며 발길을 돌렸다. 

 

그때 그의 발목을 잡은 설은 도와달라고 말하며 그의 발목을 목숨줄 처럼 움켜쥐었다. 세리자르는 자신을 잡고 있는 여인을 내려다보았는데, 온통 땀과 오물로 찌들었음에도 미인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전사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맹렬한 의지의 눈빛을 보고는 그녀를 막사로 데려갔다. 

 


눈을 뜬 설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바닥엔 양탄자가 있고 벽이 아니라 나무살로 지지된 천이 있었고 원래 입고 있던 옷이 아니라 맨몸에 길고 꺼끌꺼끌한 가운 같은 것만 입혀져 있었다. 몸은 깨끗해져 있었고 다친 다리에는 붕대가 동여매져 있었다. 조금 후에 그녀가 잡았던 남자가 나타나 무어라 말을 했지만 그녀는 그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그에게 한국어도, 영어도 통하지 않자, 불어로 말을 해보았더니 남자가 사막 너머에 사는 이교도들이 쓰는 공용어와 비슷한데 좀 이상하긴 하다며 말했다. 그녀는 그나마 말이 통하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휴대폰이나 전화를 빌릴 수 있는지, 그녀가 타고 온 비행기는 어떻게 됐는지 물어보았다. 하지만 남자는 휴대폰이나 전화, 비행기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듯했다.

 

그는 저녁을 놓쳐서 식사를 해야 한다며 그녀도 배고프지 않냐고 하며 칸막이를 들치며 나갔고 그를 따라서 가보니 고전 영화 속 세트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 보였다. 그는 바닥 보다 조금 높은 곳에 있는 상석으로 보이는 쿠션위에 앉아 식사를 가져오라고 명령했고 설은 마치 왕이 노예를 부리는 듯한 모습에 당황하였다. 

[개인적인 총평]

이집트 같은 배경의 독특한 설정에 여주가 암투에서 살아남아 원해 세계로 어떻게 돌아가게 될지, 주변인들과 엮여서 벌어지는 일들이 흥미진진하게 흘러갑니다. 오히려 중반 이후부터 더 재미있어지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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