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묘사가 매우 잘 되어 있어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게 되는 애틋한 가족이야기와 그들의 가슴 설레는 로맨스, '그 오빠들을 조심해!' 로판웹툰&로판웹소설 추천합니다.
그 오빠들을 조심해!
- 작가 : 플루토스
[ 소석을 두 번 읽고, 웹툰도 본 개인적인 총평]
어렸을 때 입양된 여자 주인공이 성인이 되어 결혼하며 드디어 집에서 해방되나 싶었는데,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 예전처럼 눈치 보며 살지 않고 자신을 괴롭히고 힘들게 했던 오빠들을 쥐락펴락 하며 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초반 어렸을 때 이야기는 귀엽고, 가족들의 아픔은 너무 애틋하고 마음 아프게 보게 됩니다. 그들이 자라서 자신들을 이용하려는 친척들을 물리치며 서로 위하는 마음을 깨닫고 사랑하게 되는 힐링물입니다.
귀여워서 웃음 짓게 하고 오빠들과 주변인들과의 관계와 심리 묘사가 설레게 하는 잘 만들어진 작품이에요
소설도 재미있지만, 웹툰도 정말 괜찮습니다. 소설의 내용을 잘 표현하였고, 작화도 귀엽고 좋아요.
[초반 줄거리와 설정 엿보기]
하리는 7살 때 에른스트가에 입양되어 세 명의 오빠와 티격태격하며 그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갖 고초를 겪으며 살았다. 그리고 드디어 27살이 되던 해에 첫째 유진오빠가 소개해준 남자와 결혼하기로 하여 드디어 그 에른스트가에서 해방되는 날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하리는 결혼식 전날 웨딩드레스를 보며 행복하게 잠들었고, 일어나 보니 7살의 에른스트카에 입양되었던 때로 돌아왔다.
그녀는 입양되고 한 달 정도 지난 후 막내 오빠 에리히의 장난에 의해 눈 오는 저택 밖에서 한시간을 실내복으로 덜덜떨며 누워 있다가 죽을뻔 했을 때로 돌아가 있었다. 그녀는 분명 침대에서 잠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눈이오는 밖이었고, 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을 부르는 첫째 오빠 유진의 목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유진은 별채로 가는 눈오는 길에 죽은 듯이 누워있는 하리를 보고 화를 내며 그녀를 데리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에른스트 공작 가는 첫째 유진, 둘째 카일과 쌍둥이 남매 에리히와 아리나를 두고 있었는데, 그중 쌍둥이 막내 여동생 아리나는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했고, 공작부인은 아픈 아리나를 돌보며 눈물을 달고 살았다. 아리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단 한 번도 밖에서 뛰어놀지 못하고 방에서 누워 아파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6살 생일조차 맞이하지 못하고 죽었다.
그 뒤로 공작 가는 슬프고 우울함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고, 일 년쯤 지나자 조금씩 괜찮아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공작부인은 어딘가 이상해 졌다. 그녀는 아리나가 죽고 없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딸의 약을 챙겨주러 비어있는 아리나의 방에 들어가 죽은 딸을 찾아 헤매었던 것이다.
그 모습을 목격한 유진은 충격을 받고 아버지께 말하였고, 그 후로 공작부인은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았다. 그녀는 치료를 받고 조금 좋아지긴 했지만, 간간히 죽은 딸이 살아있는 것처럼 행동하였다. 그리고, 공작부부가 기분전환을 위해 떠났던 여행길에서 길거리에 꽃을 팔러 나온 딸의 머리색깔과 비슷한 어린 여자아이를 보고는 그 아이를 집으로 데려온 뒤로 공작부인의 이상한 증상은 사라졌다. 그 아이가 바로 하리였으며, 하리는 엄마가 죽은 뒤 거리에서 꽃을 팔다가 에른스트 부부의 눈에 띄어 에른스트 공작가로 입양된 것이다.
공작부부는 하리가 죽은 딸의 대신이라도 된 듯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그녀를 보았으나, 그들의 아들들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갑자기 나타난 비쩍 마른 여자아이가 여동생의 자리에 들어와 있는 것을 못 견뎌했고, 부모들까지 그 여자아이를 애지중지 하자 그들은 동생도 잃고 부모도 잃은 느낌에 충격을 받고 불만을 품었다. 그리고 그 분노를 하리에게 풀었다. 유진은 그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어린 그에게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사람은 없었고, 그는 동생들이 하리를 괴롭히는 것을 외면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가정교사와 수업도중 이상한 느낌에 밖으로 나갔고, 다른 날보다 조용한 분위기에 사람들을 찾아다녔다. 집사 휴버트는 불러도 대답하지 않았고, 밖에서 뛰어놀던 둘째 카벨은 에리히가 빌려준 장난감을 갖고 방에 틀어박혀 있었다. 복도에는 사용인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고, 그가 사람들을 찾는 소리가 들리자 강아지 페니만이 그를 보며 짖을 뿐이었다.
유진은 페니와 같이 있는 에리히에게 하리가 어디 있냐고 물었지만, 에리히는 유진의 눈을 피하며 자신의 방에 있을 거라며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유진이 에리히를 잡고 닦달하며 하리의 행방을 묻자, 에리히는 마지못해 자신이 하리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밖으로 내쫓았다는 사실을 말했다. 유진은 바로 저택 밖으로 나가 하리를 찾아다녔고, 별관으로 이어진 눈보라 치는 계단 위에 시체처럼 누워있는 하리를 발견하였다.
그는 하리를 싫어하였지만, 자신의 죽은 여동생처럼 그 아이도 죽기를 바라지는 않았다. 그는 허둥지둥하며 하리에게 달려가 미동 없는 그녀를 마구 흔들었고, 한참 후에 그 아이는 눈을 뜨고는 자신을 보며 왜 이렇게 젊어졌느니, 유진오빠 아들이라느니 알 수 없는 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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