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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즐거운 로판 웹소설 추천 - 메리웨더부인, 거기서 끊으시면 어떡해요!

by 오후-웹소설,다이어트,생활정보,뜨개질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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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다가 읽을수록 재밌게 볼 수 있는 반전이 즐거운 로판웹소설, '메리웨더부인, 거기서 끊으시면 어떡해요!' 소개합니다.

웹소설표지

메리웨더부인, 거기서 끊으시면 어떡해요!

[초반 줄거리 엿보기]

- 작가 : 이사메이

왕국에서 조금 떨어진 소도시 그렌데일의 준남작 가문 출신인 클레멘티아 린튼은 이번 사교계 데뷔를 위해 일주일 전 수도인 랭폴에 왔고 할머니의 절친한 친구 하틀리 남작부인이 그녀의 샤프롱이 되어 주어 그녀의 사교계 데뷔를 도와주고 있었다. 하틀리 남작부인은 데뷔탕트 알현행사에 앞서 미리 작은 모임에 참석해 보자며 그녀를 데리고 갔고, 그녀는 그곳에서 시간이 10분 정도 되돌아가는 경험을 했다. 

 

그녀의 어머니 아마릴리 카사니는 수도에서 유명했던 오페라 가수였고 사교계에서는 오페라 가수를 여주인으로 맞아들인 준남작 가문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모임에 있던 사람들은 클레멘티아 린튼의 어머니가 유명했던 아마릴리라는 말을 듣고 대부분 호의적으로 대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보다 방금 전 있었던 시간이 되돌아갔던 일에 더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그 일에 대해서 어느 부인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되돌아가는 이상한 일을 만든 사람은 마녀의 피가 섞였다는 왕국 최고의 미녀이자 어린 나이에 과부가 된 아일라 메리웨더 백작부인 이었다. 그녀의 눈에 누군가의 애정 행각이 목격되는 순간, 시간이 되돌아가며 그녀는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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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시간이 돌아갔을 때는 다들 우왕좌왕했으나 얼마 뒤 델브라기니아 랭폴의 마법연구처에서 그 중심지가 랭폴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차단벽을 만들었다. 그래서 랭폴에서만 시간이 되돌아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시간이 한 번 되돌려질 때마다 메리웨더 은행 계좌에 메리웨더 캐시가 적립이 된다. 단, 메리웨더 부인과 가까이 있을수록 캐시의 액수도 늘어나고 받을 확률도 올라간다. 모두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거였다. 그러므로 시간이 되돌려질 때 우연히라도 메리웨더 부인의 옆에 있으면 대박이 터지기도 한다는 것. 


메리웨더 캐시는 실체는 없지만 돈하고 비슷하게 사람들 사이에서 거래가 되는데,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고 없으면 내려가는데 요즘엔 그 가격이 꽤 오른 상태고 돈 대신 메리웨더 캐시로 거래하는 사람들도 생겼다. 그래서 사람들이 메리웨더 부인 주변에 몰려다니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을 메리웨더 부인에게 말을 하거나 묻거나 하면 그 사람 계좌에 있던 캐시가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모두 그녀에게 그 일에 관해서는 말을 꺼내지 않는다. 그리고 혹시라도 메리웨더 부인이 이 사태를 알고 나면 이렇게 캐시가 쌓이는 일이 중단될까 봐 다들 쉬쉬하고 있는 것이다. 단, 메리웨더 부인에게 애정행각이나 고백을 목격당한 장본인은 캐시가 전부 사라진다고 한다. 


다음날, 클레멘티아는 메리웨더 은행에 계좌를 만들기 위해 레이디 하틀리의 측근 메이드로 오랫동안 일했던 사라 앨런과 시내에 나갔다. 클레멘티아는 앨런에게 조심스럽게 메리웨더 은행에 관에 이야기했지만 앨런은 본인도 메리웨더 은행에 계좌를 가지고 있다며 요즘 아일라 메리웨더 부인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 때문에 메리웨더 은행에 새로 계좌를 만드는 사람이 많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그렇게 클레멘티나는 메리웨더 은행의 새 고객이 되었다. 그리고 1층 로비로 나와 엘런을 기다리며 주변을 관찰하고 있는데, 유독 옷맵시가 좋고 잘생긴 사람을 발견하였다. 


그녀는 그 남자와 마주 선 키가 크고 금발 미남이 그 남자에게 마구 화를 내고 있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들의 말소리는 그녀가 귀 기울이지 않아도 잘 들렸는데, 그 짙은 갈색머리의 남자의 이름은 밴그로프트이고 금발 미남의 남자는 메리웨더 캐시가 못마땅하며 빈번하게 메리웨더 부인과 마주친다. 그리고 아마도 금발 남자는 성질이 나쁜 것을 넘어 짙은 갈색머리 남자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그리고 왠지 부당한 이유로 짙은 갈색머리 남자는 책망을 듣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조금 고민하다가 그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그리고 본인의 소개를 하자 짙은 갈색머리 남자도 본인의 이름이 밴그로프트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하지만 금발 남자는 그들을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녀는 오늘 그녀가 계좌를 열면서 들었던 내용을 말해 주면서 본의 아니게 그들의 대화 내용을 들었는데, 계좌 관련 문제는 반드시 본인이 와야 하고 설령 국왕 전하라 해도 안된다고 얘기해 주었다. 그러자 금발남자의 얼굴은 벌레 씹는 얼굴이 되었고, 밴그로프트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음소리를 내었다. 그녀는 그만 자리를 뜨려고 인사하자 밴그로프트는 다시 정식으로 본인 이름은 다니엘 밴그로프트이며, 금발 남자는 크리스티안 엘스베더 경이라고 소개해 주었다.

 

크리스티안 엘스베더 경은 무표정으로 그녀를 보았고, 밴그로프트는 웃음을 참는 얼굴로 그녀를 보았다. 그리고 그녀는 크리스티안 엘스베더 경이 현재 델브라기니아 국왕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것을 생각해 내고는 자신의 불운과 오지랖을 탓하며 울 것 같은 기분으로 허리를 숙이고 국왕에게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밴그로프트 백작은 그녀에게 티타임에 초대하였다. 그녀는 끌려가다시피 해서 그들과 마주 차를 마시게 되었다.

 

국왕은 그녀에게 본인의 계좌 문제에 더 할 말이 있냐고 물었고, 그녀는 그의 계좌문제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잘생긴 청년이 악덕상사에게 당하고 있는 것 같아 한마디 하려고 했다고 말할 수는 없으니 밴그로프트 백작님이 헛걸음을 하실까 봐 걱정이 되었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개인적인 총평]

소설 제목의 메리웨더부인의 이야기는 나중에서야 나옵니다, 주인공인줄 알았더니 조연이라는 반전이 있어요~
요즘 사람들은 한 번쯤은 들어봤을 가상캐시가 모티브가 되는 이야기라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어요, 클레멘티아가 고군분투하는 모습도, 밴그로프트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흘러갑니다. 여주인공이 극장을 사게 되는 상황, 돈이 부족해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도 현실 상황과 동떨어지지 않아 재미있어요, 등장인물들의 로맨스들도 유쾌하고, 각각의 개성들도 잘 표현되어 있어 술술 읽게 되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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