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삶을 포기하자 남편과 몸이 바뀌게 되고,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알 수 없었던 것들에 대하여 깨닫게 되는 숨 막히고 가슴 아픈 사정,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로판웹소설&로판웹툰 추천합니다.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 작가 : 이보라
[ 두 번 읽고 난 개인적인 총평]
외로움과 외면에 지쳐 자살을 하게된 바이올렛은 남편과 몸이 바뀌게 되고, 고지식하고 올곧은 여주인공과 무엇이든지 돈으로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남주인공이 서로의 몸이 바뀌면서 서로 알 수 없었던 것들이나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하여 깨닫게 됩니다.
처음에는 남주인공 윈터가 바이올렛에게 너무 못되게 굴어서 화가나고 여주인공 바이올렛이 너무 애잔하고 불쌍했는데, 어느 정도 읽다 보면 윈터가 그렇게 돈밖에 모르게 된 사정에 오히려 불쌍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됩니다. 둘은 사실 처음부터 서로를 좋아했지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어긋나게 되는 현실에 오해와 상처를 내게 되지만, 결국 서로의 마음을 깨닫게 되고 알지 못했던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며 알콩달콩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눈물 나고 화가 나고, 복수도 있고 귀엽고 알콩달콩한 사랑도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소설입니다. 내용도 알차고 재미있지만, 그들만의 대화도 너무 찰지고 재미있어요. 책장 넘어가고, 끝이 보이는 게 아쉬울 정도입니다.
소설을 재미있게 읽으신 분이라면 웹툰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정도로 웹툰도 너무 잘 나온 작품입니다. 웹툰, 소설 둘 다 강력 추천해요.
[초반 줄거리와 설정 엿보기]
윈터 블루밍은 블루밍 공작이 결혼을 하기 전에 생긴 사생아였고, 그의 친어머니는 이방인이었다. 그는 어렸을때 어머니에게서 버림받고 밑바닥에서 구르며 자라다 블루밍 공작가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 후 그는 많은 돈을 벌게 되었고, 작위를 얻기 위해 라크라운드 왕실의 빚을 갚아주는 대신 왕녀인 바이올렛과 결혼을 하였다.
하지만, 결혼식날 바이올렛의 오빠이며 라크라운드의 왕위를 이어받을 에쉬 로렌스는 자신의 아버지가 국책 실패로 인해 라크라운드를 위험에 빠뜨린것을 사죄하기 위해 왕실을 해체하고, 모든 작위를 포기하겠다고 공표하였다. 그렇게 에쉬 로렌스가 작위를 포기한다는 말에 따라 왕녀의 남편이 될 윈터 블루밍의 공작 작위 역시 사라지게 되었고, 윈터 블루밍은 작위를 얻기 위해 전재산을 들인 결혼에서 돈만 날리고 작위도 얻지 못하게 되었다.
바이올렛은 왕실의 빚을 해결하기 위해 블루밍 공작의 사생아이고, 이방인 핏줄인 윈더 블루밍과의 결혼을 받아들였다. 억지로 결혼을 한 그녀는 생각외로 윈터 블루밍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였고, 그에게 첫눈에 반하여 결혼을 하게 된 것을 다행이며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혼식장에서 윈터 블루밍의 뒤통수를 친 자신의 오빠 에쉬 로렌스 덕분에 결혼 후 3년간 블루밍가에 살면서 바이올렛은 윈터의 모든 재산을 날리게 하고 작위도 날리게 한 사기꾼으로 윈터의 부모님들에게는 무시와 은밀한 학대를 받았고 덩달아 사용인들도 그녀를 무시하여 그녀의 자존감과 정신을 갉아먹었다.
윈터 블루밍은 그녀 와의 결혼을 인해 전재산을 모두 날린것을 회복하기 위해 밤낮없이 바쁘게 일하느라 집에 들어오는 날도 며칠 되지 않았고, 집에 잠깐 있던 시간조차도 그녀를 돌아보지 않아 방치하였으며 바이올렛이 하루만이라도 티타임에 자신과 같이 있어달라는 부탁마저 모두 무시하였다. 그녀는 원래도 몸이 좋지 않아, 두통을 달고 살았으며, 나날이 죽어가는 듯한 자신을 느끼며 이러다 죽게 되어도 바쁜 남편은 자신의 장례식에 오지 않을 거라 생각하였다.
바이올렛은 두통과 컨디션 난조로 의사를 불렀으나, 의사는 그녀가 공주님으로 자라 조금만 아파도 크게 아프게 느끼는거라며 꾀병이라고 했다. 그녀는 주위 시중인들의 비웃음을 들으며 시부모가 여는 티타임에 참석하기 위해 단장을 하고, 시부모가 지내는 저택으로 갔다.
시어머니 캐서린이 그녀를 보고 다정히 물으며 몸이 어떠냐고 묻자, 그녀를 진찰했던 의사가 저택에서 나오며 큰 소리로 꾀병이라고 했다. 그 소리를 들은 정원 파티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폭소를 터트리며 그녀를 비웃었고, 바이올렛은 자신이 앉을자리가 역시 없다는 것을 보고는 파티 한쪽의 벽에 기대서서 그들의 비웃음을 견디었다.
그때 윈터 의 남동생인 디에브가 나타나 그녀를 부축하며 여느 때와 같이 치근덕댔고, 바이올렛은 그런 그를 거부하며 허겁지겁 마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녀는 그동안 모아둔 수면제를 모두 털어 샴페인과 같이 삼켰다. 의사가 조제해 준 수면제는 재료가 좋을 턱이 없었으며 아마 끔찍하게 죽을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더 이상 파티에 돌아가기도 싫었고, 파티 중간에 사라졌다며 화풀이 대상이 되기도 싫었으므로 이대로 삶을 끝내고 싶었다. 그녀는 마지막 인사를 건넬 상대가 없다는 사실에 서러워하며 눈을 감았다.
바이올렛은 평소와는 다른 상쾌한 컨디션으로 눈을 떴다. 내내 달고 살았던 두통도 없었고, 언제나 몸을 짓누르던 피로도 없었다. 죽음 이후가 이렇게 좋을 줄 알았다면 3년전에 진작 죽을걸 그랬다고 생각하며 혼잣말을 하는 순간, 자신의 목소리가 전혀 다른 목소리로 들리는 것을 알고는 번쩍 눈을 떴다. 그리고 침실에 있는 전신거울에 비친 자신이 남편인 윈터 블루밍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자신이 미쳤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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