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답답함만 조금 넘기면 그만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악녀는 입만 열면 재앙이다' 추천합니다. 끝까지 너무 웃기고 달달하고 뒤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고, 시원하고 유쾌하게 귀여운 주인공들을 보면서 읽을 수 있어요
악녀는 입만 열면 재앙이다
[ 초반줄거리 엿보기]
- 작가 : 누비다
권력의 정점에 있는 록포드 공작가의 선대 공작은 현재 록포드 공작 윌터 록포드가 반센 백작가의 영애와 결혼해서 1년 이상 혼인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유산을 모두 나라에 기부하겠다는 협박과도 같은 유언장을 작성하였다.
그는 노익장을 과시하며 출정했다가 10년 전 아들을 잃었던 전장에서 그도 사망하게 되었고, 그의 손자 윌터 록포드는 스물두 살의 어린 나이에 가주가 되었다.
반센 백작가의 가주는 자신의 부인이 아기를 낳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는 그의 사생아인 헤르미아를 데리고 왔다. 14살에 반센 백작가에 온 헤르미아는 6년 동안 새어머니의 눈치를 보면서 방치되어 구박받고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알게 된 록포드 공작의 유언에 따라 록포드 공작과 결혼해서 자신은 이 집에서 벗어나 1년 뒤에 위자료를 받아 이혼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었다.
백작부인은 헤르미아와 공작가의 혼인 이야기가 오가자 안그래도 적었던 그녀의 식사량을 더 줄였고, 밀려드는 파티 초대에 그녀를 끌고 다녔다.
파티에서 만난 헤르미아의 친구 아이린은 '도둑맞은 영애는 모든 것을 되찾기로 했다'를 줄여서 '도둑 영애'라고 부르는 로맨스 소설이 요즘 유행이라며 헤르미아에게 건넸고 내용을 대충 이야기해 주면서 실제 이야기를 쓴 소설 같은데 거기 나오는 여자 주인공 벨의 실존인물이 헤르미아의 하녀 멜 그린우드라고 하였다.
소설을 조금 읽어보니 현재 공작가의 공작과 왕국의 왕자가 이름만 조금 바뀌어서 등장 한 것을 보게 되었고 소설 속 벨은 원래 백작가의 영애였는데 어릴 때 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고 고아원에서 자라다 백작가의 하녀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아이린은 집에가서 천천히 읽어보라고 하고 내일 2권이 나온다는데 기대된다고 하였다. 하지만 헤르미아는 갖고 있던 책을 새어머니에게 들키게 되고 집에 돌아와 책을 뺏겨 불태우게 된다. 헤르미아의 시중을 들던 하녀 앤디는 집사님이 들고 있던 그 '도둑 영애' 소설책 이야기를 꺼내며 하녀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했었고 입소문이 나서 이제 귀족 집안 아가씨들까지 읽고 있는 거라고 말해 주었다. 하녀인 줄 알았던 여자 주인공이 알고 보니 백작가의 아가씨였다는 게 너무 멋진 이야기라며 소설 속 벨이 현재의 백작가에서 헤르미아의 시중을 들고 있는 멜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때 윌터 록포드 공작님이 방문했다는 소식이 들렸고, 그녀의 아버지가 술에 취해 친구들을 데리로 공작가로 갔으며 공작이 그녀의 아버지를 집으로 데리고 온 것이었다. 그녀는 서둘러 몸단장을 하고 밖으로 나와 난간에서 말로만 듣던 공작을 처음 마주치게 되었다.
그는 예상보다도 훨씬 크고 잘생겼으며 기품이 흘렀다. 조금 후에 새어머니가 공작새처럼 치장하고나와 공작을 반기며 차라도 마시고 가라고 했지만 공작은 시간이 늦었으니 조만간 방문하겠다며 무감한 얼굴로 사양하고는 뒤돌아서 나갔다. 헤르미아는 공작을 배웅하고 저택으로 들어가다 기둥뒤에 숨어있는 멜을 발견했는데, 멜은 울고 있었다.
헤르미아는 멜이 아프다더니 거짓말 한거냐고 하자 멜은 진짜로 머리가 아팠다며 두통이 한번 시작되면 일어나지도 못하게 아프다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했다. 그리고 두통이 나으니까 이상한 기억이 떠오른다며 자신이 이 집에서 예쁜 드레스를 입고 뛰어다니고, 엄청나게 큰 성에서 놀기도 하는 것들이 보였다고 했다.
헤르미아는 아이린이 들려준 책 내용과 상황이 똑같다는 것을 생각하고는 아무래도 그 소설책을 다시 구해 읽어봐야 할거 같았다. 만약 정말 멜이 반센 백작가의 영애라면 윌터 록포드와 결혼할 수 있다는 것이고, 헤르미아가 뒤처질 외모는 아니지만 취향이라는 것이 있으니 공작과의 결혼을 서두르거나 아니면 얼른 결혼에서 물러나 다른 부자를 찾든지 해야 할 거 같았다.
그녀는 새어머니 몰래 책을 읽기위해 명목상 새어머니 생일 선물을 사러 간다고 하고는 저택을 나와 일단 서점부터 가기로 했다. 서점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책장 한 칸을 가득 채운 그녀가 찾는 '도둑 영애'가 보였고 정말로 그 책이 유명하긴 했는지 책장 바깥 선반에도 잔뜩 쌓아놓고 팔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것과 아이린의 것까지 두권을 들고 서점주인에게 가서 계산을 하며 도둑영애 2권도 나왔다던데 없냐고 물었다. 서점주인은 도둑영애 2권 예약자 명단이 적힌 장부를 보여주었고 장부의 페이지는 몇 장을 넘겨도 끝나지 않을 정도로 많았다. 그는 2권의 초판은 나오자마자 매진이고, 지금 예약을 걸어놓으면 두 달 정도 있다가 받아볼 수 있으며 예약금을 걸어놓고 가라고 하였다.
[개인적인 총평]
처음에 고구마라 숨이 막혔는데 조금 지나니 그만큼 사이다였어요!! 시간 여유 생겼을 때 잠깐씩 보려고 했는데 등장인물들의 저주가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 읽다 보니 밤새버린 너무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유쾌상쾌통쾌한데다가 소리 내어 웃게 되는 코믹요소도 너무 좋았습니다. 여주인공 못살게 굴었던 이들 당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여주인공 너무 귀엽고 골 때리고 거친 말도 찰지게 합니다. 남주인공도 겉으로는 차가운데 여주인공 앞에서는 너무 귀여워요, 잘생기고 어깨도 떡 벌어지고 키도 크고 몸도 장난 아닌데 목소리는 더 좋고, 거기다 돈도 많으면서 여주인공밖에 모르는데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냐는 말이 찰떡입니다. 우울할 때 한 번씩 보면 기분 전환될 거 같아 몇 번이고 더 볼 거 같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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