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능력 있는 여주와 능력 있는 남주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있게 볼 수 있는 로판웹소설 '디어 에데르트' 추천합니다.
디어 에데르트
- 작가 : 김빠
[ 두 번 읽고 난 개인적인 총평]
황제가 될 운명이었지만, 암투에 휘말려 신분을 숨기고 암살단원으로 살게 되는 여주인공, 그러다 암살자들에 의해 죽게 되고, 대마법사에 의해 죽음에서 돌아오지만, 몸은 잠들어 있는 채 영혼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살다가 대마법사에 의해 다시 돌아오게 된다.
정신을 차려보니 낯선 세계이고, 자신이 황제가 되어야 할 신분과 운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받아들이게 되며, 황제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어릴 적부터 소꿉친구처럼 같이 지낸 발터를 사랑하게 되고, 대마법사와 황제와의 애증과 사랑이 같이 엮여 저 있는 중세배경의 로판입니다.
칼질 잘하는 여주의 능력이 많이 나오지 않는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전쟁씬도 매우 박진감 있게 표현되어 숨죽이며 읽게 되고, 남주들과의 이야기도 가슴 졸이며 보실 수 있습니다.
[초반 줄거리와 설정 엿보기]
동네에서 작은 목욕탕을 운영하는 혜미의 부모님은 낙천적이고 뒤끝이 없는 혜미의 성격을 답답해했다. 하지만 혜미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했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면 세상에 분쟁이나 갈등이 없어져 훨씬 더 좋은 세상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전문대를 졸업하고 현재 취업 준비만 1년째 하는 중이었고, 요즘 웹소설을 보는 것이 유일한 휴식이었다. 그때 그녀의 휴대폰에서 판타지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남자의 얼굴이 화면 가득 보이며, 휴대폰 속의 그가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혜미는 깜짝 놀라 휴대폰의 전원을 끄고 눈을 감고 천천히 열을 세고 다시 눈을 떴다.
그리고 그녀 앞에는 휴대폰 속에서 보였던 남자가 눈앞에 서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뺨을 때리며 이게 꿈이라면 꿈에서 깨길 바랐지만, 자신이 세 개 때린 뺨은 얼얼하기만 했고, 꿈에서 깨어나지도 않았다.
그는 자신을 베네딕트라고 소개하며 그녀의 영혼을 찾는데 오래 걸렸고, 이제 그녀가 있어야 할 곳으로 가야 하며 영혼을 담을 육체가 둘이면 안되기 때문에 이번 생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했다. 혜미는 그의 말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고 게다가 결국은 자신을 죽이겠다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그녀에게 다가오는 그에게 온몸으로 거부하며 경악하였다. 그러자 베네딕트는 자신보다는 이 일에 더 맞는 사람을 보내준다고 하고는 빛을 뿜으며 사라졌다.
그리고 그녀의 앞에 거구의 남자가 자신에게 '이든'이라는 이름을 부르며 다가왔다. 그는 그녀에게 이곳은 그녀가 있을 곳이 아니라며 그녀를 안았고, 혜미는 몸부림을 치며 그에게 벗어나려 했다. 그때 땅이 흔들리고 건물이 흔들렸고, 그는 그녀의 눈을 손으로 덮었다. 혜미는 자신도 모르게 남자의 이름 '발터'를 부르고, 폭발음이 들리며 세상은 암전 되었다.
혜미가 깨어난 곳은 그녀의 방이 아닌 낯선 방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앞에는 방금 그녀를 안았던 발터가 그녀를 보며 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녀가 이곳이 어딘지 물으려 입을 열자마자 그는 그녀를 안았고, 다음날 정신을 차리고 일어난 그녀의 앞에는 발터와 같은 옷차림을 한 이들이 수십 명 줄지어 서 있었다.
그중 가장 연장자인 것처럼 보이는 미남자가 그녀를 보며 이든이 맞는 거냐고 물었고, 옆에 있던 발터가 그를 세드릭이라고 부르며, 이든은 지금 혼란스러운 상태이니 일단 안전한 곳으로 이든을 옮기고 나중에 확인을 하라고 하였다. 하지만 세드릭은 순식간에 검을 뽑아 휘둘렀고, 혜미는 자신이 있던 곳의 베개가 두 동강이 났으며 자신이 침상 위 창 위로 순식간에 날아올라 검을 피했다는 것을 알고는 당황스러웠다.
발터는 세드릭에게 또다시 이든 앞에서 칼을 뽑아 든다면 세르노티의 가주로서 그를 베겠다고 으르렁거렸으며, 세드릭은 그녀가 이든이라는 확신이 없는 상태라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둘이 대립하는 것을 본 이든은 자신도 모르게 높은 창틀에서 날아오르듯이 바닥에 내려와 자신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싸우지 말아 달라고 했다.
3년 전, 발터는 이든의 시체를 업고 미친 듯이 돌산의 마법사에게 찾아가 상처를 치유했지만, 그녀는 그동안 잠들어 한 번도 깨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이든은 생소한 말투를 쓰고 그 전의 기억이 없는듯해 보여 다른 이들이 그녀를 받아들이기는 힘들 거 같았다. 그래서 세드릭은 다른 기사들을 대표하여 발터와 대립해야 했고, 말투는 전혀 다른 사람 같았지만 순간적인 방어능력이나 날쌘 몸놀림은 자신이 알고 있는 이든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세드릭은 이든에게 기억을 되찾을 시간을 주겠다고 하고는 같이 온 기사들과 일단 자리를 비워 주었다.
혜미는 발터와 이야기를 하며 이곳의 이든이었던 자신은 발터와 연인이었고, 자신은 황제가 될 운명이라는 소리를 듣고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일단 발터에게 어떻게 자신이 죽게 된 것인지 그 간의 이야기를 해달라고 했다.
발터는 세르노티 성의 장자였고 체르노티성의 안에 있는 기사의 수는 총 300명이 넘었다. 그리고 그중 스무 명 정도는 세르노티의 수장인 발트리의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한 실력 있는 자들이었고, 그 정예 기사단의 또 다른 이름은 '매의 수호자'로 황제의 비공식적인 암살 단체였다.
그리고 그 안에 이든과 발터와 세드릭이 있었다.
세드릭은 이든과 발터와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았지만, 따지자면 발터의 외숙부였고, 성주인 발트리가 자리를 비웠을 때는 성의 모든 책임이 그에게 돌아갔기에 어른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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