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절하고 가슴 찡한 이야기, 여운이 길게 남은 로판 웹소설 '그대와 나 사이의 간격' 소개합니다. 웹툰도 있어요, 그림 귀엽고 재밌어서 웹툰 보다가 소설로 넘어오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대와 나 사이의 간격
[ 초반줄거리 엿보기]
- 작가 : 책향기
작은 시골마을인 필리오체의 백켄지 자작 부부는 숙녀의 예의범절이나 품위는 무시하고 자유분방하게 멋대로 살고있는살고 있는 그들의 딸 헤리에타가 사람이 많은 곳에 가서 교류하게 되면 말이나 행동거지가 바뀌지 않을까 기대하며 수도는 아니지만 큰 도시 라반트에 살고 있는 헤리에타의 이모 리리안에게 자신의 딸을 보냈다.
헤리에타가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이모 리리안은 헤리에타를 살갑게 맞아주었고 그녀가 오자마자 크고 작은 사교모임에 데리고 다니며 자신의 조카가 번듯한 가문의 자제를 만나 인연을 맺기를 바랐다.
하지만 이모의 바람과 달리 자유분방하고 천진난만한 그녀의 언행은 딱딱하게 자란 귀족들에게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녀는 자연스럽게 무리에서 소외되어 홀로 방구석이나 발코니에서 시간을 보내며 그녀의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기만 했다.
그날도 발코니에 있다가 집으로 귀가할 시간이 되어 무도회장 안으로 들어선 그녀는 왁자지껄하던 무도회장이 어느순간 고요해지며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 중심에 있는 어떤 남자를 보게 되었다. 그녀는 그 남자의 아름다운 외양과 주변을 압도하는 분위기에 숨이 막혔고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와 눈이 마주치자 그만 다리에 힘이 빠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는 그녀에게 다가와 괜찮냐고 물으며 그녀를 일으켜 주었고 그녀가 중심을 잡은 걸 확인하고는 미련 없이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로 갔다.
이모 리리안은 쓰러졌던 헤리에타를 걱정하였고, 헤리에타는 그 남자의 정체를 물었다. 리리안은 그 사람은 레드포드 공작가의 후계 에드윈 경이며, 태어났을 때부터 부여받은 어마어마한 부와 명예를 갖고 있으며 그중 가장 독보적인 인물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하급귀족인 헤리에타는 오르지 못할 나무와도 같으니 잊으라고 하였다. 하지만 그날 이후 헤리에타는 에드윈을 잊을 수가 없었고 그를 만나기 위해 꼬박꼬박 무도회에 참석했으나 만날 수가 없었다. 그녀는 그를 만날 수가 없게 되자 그가 자주 방문한다는 리치코넬 후작저 앞으로 찾아가 그가 지나가는 것이라도 보려고 매일 배회하였고, 어느 날은 리치코넬 후작을 찾아온 에드윈이 마차에서 내리는 것을 멀리서 잠깐 볼 수 있었다.
레드포드 공작가의 완벽한 후계자 에드윈과 리치코넬 후작가의 아리따운 외동딸 비비안이 약혼했다는 소식을 들은 헤리에타는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에 음식도 거부하고 밤낮으로 울기만 하였고, 결국 그녀의 어머니 로즈가 찾아와 반쪽이 되어버린 그녀의 딸을 보고는 깜짝 놀라 고향 필리오체로 데리고 갔다.
헤리아타는 가끔 이모와 안부를 묻는 편지를 주고받았으며 이모의 말대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실연과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조금씩 빠져나왔지만 전에 비하면 말수도 확실히 줄고 활동량도 줄어들긴 하였다.
헤리에타의 아버지 멕켄지 자작은 옛날에 친분을 쌓은 후작의 급한 부름에 집을 떠난 지 스무날이 되어서야 저택으로 돌아왔고, 자신이 데리고 온 한 남성 노예를 소개했다. 그는 헤리에타가 매일밤 그리워하며 꿈속에서 봐오던 바로 그 에드윈 경이었고, 그녀는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그녀는 꿈에서 에드윈경이 노예로 나왔다고 생각하고 일어났지만 그녀의 어린 남동생 휴고가 찾아와 그녀가 노예를 보고 기절했으며 아버지가 자신의 공부방을 그 노예에게 내어주라고 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쳐들어가 에드윈경이 어떻게 노예로 여기 왔냐고 물었지만, 아버지는 그를 알지 못했고 자신이 알고 있는 맥노트 후작이 그 노예를 선물해 주어 떠넘기다시피 해서 데리고 왔다고 했다.
일하고 있는 에드윈을 몰래 훔쳐보고 있던 헤리에타는 동생 휴고가 나타나 에드윈에게 자신의 공부방을 독차지 하는 소감이 어떠냐며 시비를 거는 것을 보고는 뛰쳐나가 제 동생을 말렸고 대신 사과 하였다. 휴고는 한낱 노예에게 허리를 굽히고 사과하는 그녀를 보고는 기겁을 하였고 그녀는 그의 전 신분을 말해도 되는지 망설여졌다. 그때 그가 오랜만이라고 아는 척을 하며 말을 걸었지만, 그게 무도회의 일이 아니라 얼마 전에 그가 저택에 왔을 때 그녀가 기절했을 때을 이야기 하는 것을 알고는 실망하였다.
헤리에타는 이모의 편지에 씌여진 레드포드 공작가의 사정을 읽고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는데, 레드포드 공작 가는 에드윈이 변방에 나가 있는 사이에 반역의 죄를 물어 모두 몰살당했으며, 왕세자의 부탁과 에드윈이 세운 그간의 여러 공적들로 인해 죽음을 면하고 대신 노예로 살아남게 되었고, 그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 변방의 시골 마을로 보내진 것이었다.
에드윈은 귀족신분을 박탈당하고, 노예로 살며 근 일년을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 그가 레드포드로 살아갈 때는 보이지 않았던 적들이 노예로 전락한 그에게 달려들어 인간으로서의 모욕감, 수치심을 주었고, 그는 목숨을 끊고 싶었지만 살아남아야 한다는 왕세자의 말을 떠올리며 참고 참아 일 년을 버티게 되었고 세상의 밑바닥까지 보게 되었다.
그는 자신을 알고있는 헤리에타가 그를 모욕하고 짓밟기 위해 계획적으로 접근한 거라 생각하여 그녀를 위협하고 비아냥거리며 무례하게 굴었지만 그녀는 그가 누군가에게 굴복하는 그런 끔찍한 모습을 보는 건 싫다며 진저리를 쳤다. 그리고 무도회장에서 그를 처음 보았을 때 그는 그 누구보다도 빛이 나고 찬란했으며 매료되었고, 자신이 이곳 필리오체에서 지내는 동안 그가 겪었을 힘들었던 것을 생각하지는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개인적인 총평]
책향기님의 이야기는 서정적이면서 몰입감이 높은 이야기 입니다. 이 책은 특히 서브 남주의 매력이 돋보여요, 가볍게 읽기 시작해서 밤새우게 되는 수작입니다.
웹툰도 소설의 내용을 눈으로 보듯이 그려졌고, 작화도 귀엽고 좋아요~
책향기님은 다른 이야기 '운명의 수레바퀴'도 재미 있습니다. 초반 줄거리 한번 읽어보세요~
운명의 수레바퀴 줄거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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