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 없는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이 벌이는 엉뚱하고 발랄하고 기막힌 로맨스 코미디, '칼과 드레스' 로판웹소설 추천합니다.
칼과 드레스
- 작가 : 303행성
[ 세 번 읽고 난 개인적인 총평]
어이없이 웃기고, 판타지가 있고 로맨스가 가미된 제 취향에 딱 맞는 소설이었습니다. 다른 재미있는 작품들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한 번씩 보곤 하는데, 이 소설은 세 번이나 다시 읽은 소설이에요.
상식이 부족한 여주인공의 생각과 거침없는 행동, 그들의 티키타카 대화와 계속 터지는 유머에 속절없이 빠져들게 됩니다.
여주인공 하나만으로도 웃겨 죽겠는데, 남주인공까지 더해지니 완전 흥미진진 그 자체예요, 둘 다 사회성이나 상식이 부족해서 주위사람들의 보살핌과 잔소리를 듣고 사는 게 일상인데, 스토리도 짜임새가 있어 지루하지 않습니다.
숨 막히는 고구마 구간도 거의 없고 웃으며 술술 읽을 수 있어요. 능력 있는 여주와 능력있는 남주임에도 또 무슨 황당한 일을 펼칠지 조마조마하며 귀엽고 순진한 남주와 그런 남주를 당차게 이끄는 여주인공도 맘에 들었습니다.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보좌관들이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도 깨알같이 재미있습니다. 아마 시간이 지나서 내용이 다 잊힐만하면 한번 더 재미있게 읽게 될 것 같아요.
여주인공 로엘 : 전직 유능하고 잘생긴 성기사단장이었지만,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남자처럼 잘생긴 외모와 체격으로 남자로 대우받고 살다가 실라 이페리어 백작영애의 몸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남주인공 유시스 : 마족의 실험체로 살다가 대신관의 예언에 의해 황제에게 거두어져 특무단 단장이 되어 실라 이페리어를 만나게 되어 사랑에 빠집니다.
[초반 줄거리와 설정 엿보기]
황태자의 저주를 풀기 위해 마왕과 싸우던 성기사단장 로엘은 싸우던 마족을 거의 무찌르긴 했으나 성검이 부러지는 바람에 서로 끝을 내지 못하고 대치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왕은 성기사 단장의 몸은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영혼은 그나마 다룰 수 있었기에 자신과 계약했던 소녀의 몸속에 로엘의 영혼을 집어넣었다.
로엘은 정신을 잃었다가 눈을 뜬 후 자신이 가녀린 소녀의 몸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알았고, 방에 들어온 하녀의 말에 의하면 소녀는 일주일 전에 갑자기 쓰러졌으며, 이페리어 백작가의 장녀 실라 이페리어라는 것이었다. 로엘은 자신이 기억을 잃었다고 얘기하고는 실라 이페리어에 백작영애의 이야기를 그녀의 하녀 소피아에게 들을 수 있었다.
실라 이페리어의 아버지는 데릴사위로 들어와 실라를 왠지 꺼리며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었고, 어머니는 계모였으며, 아버지와 계모와의 사이에 남동생과 여동생도 있었다. 또한 불한당 같은 약혼자도 있다고 했다. 아버지가 데릴사위여서 이페리어 백작가의 직계혈통은 실라였기 때문에 계모의 아들은 이페리어 백작가를 이어받을 명분이 부족하여 실라를 눈엣가시처럼 여겼고, 아마도 그래서 영 시원찮은 약혼자를 붙인 것 같았다.
소피아는 실라가 흠모하고 있던 성기사단장 로엘이 마왕과의 결투 중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녀의 장례식이 사흘 후에 치러진다고 하였고, 실라는 자신의 몸이었던 로엘의 장례행렬을 보러 가기로 하였다. 그리고 아마도 그때 그녀의 약혼자라는 슈왈트 자작이 따라붙을 것 같다는 소리를 듣고는 실라의 약혼자가 어떤 놈인지 궁금하던차에 어떤놈인지 한번 보기로 하였다.
신성력은 육신이 아닌 영혼을 따라가기에 원래 실라 이페리얼은 신성력을 사용할 수 없었지만, 그 몸속에 들어온 로엘은 전보다는 못하지만 조금이나마 신성력을 사용할 수 있었고, 지금 있는 실라의 몸은 신체능력이 워낙 없어서 그렇지 꾸준히 수련만 한다면 자신의 몸 정도는 지킬 수 있을 정도는 될 것 같았다.
실라가 된 로엘은 자신의 장례행렬에 참석하기 위해 저택의 정문으로 나갔고, 그곳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마차 한 대와 젊은 남자 두 명을 발견했는데, 한 명은 아마도 그녀의 약혼자 일 것이고, 나머지 한명은 그녀가 알고 있는 얼굴이었다.
로엘이 있던 성기사단과 앙숙이었던 황실기사단 중 3 기사단 소속인 게인 스카르가 실라의 약혼자 옆에 있었는데, 게인은 특히 더 성기사단을 못살게 굴었고, 그러다 성기사 한 명이 퇴출까지 당한 사건이 있었다.
그 일을 떠올린 로엘은 게일을 노려보았고, 그 옆에 있던 실라의 약혼자 슈왈트 자작이 그녀에게 인사하며 그녀가 마차에 오르는 것을 도왔다. 로엘은 마차 안에서 게일을 노려보지 않으려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한참 만에야 마차의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장례행렬을 가는 곳이 아닌 외곽 쪽으로 가는 것 같아 슈왈츠 자작에게 의문을 표했지만 그는 장례식 행렬로 길이 막혀있어 돌아가는 중이라고만 했다. 그리고 마차는 어느 한적한 외곽의 여관 앞에 도착했다.
로엘은 누구를 만나기로 했다는 슈왈츠 자작의 수상한 꿍꿍이에 일단 어울려 주기로 하고는 그를 따라 여관으로 들어갔고, 아무도 없는 어느 침실로 안내되었다.
침실 안에 들어가게 되자 슈왈츠 자작은 바로 안색을 바꾸고는 더러운 표정을 지으며 여기까지 따라와서 아무 일도 없이 나갈 줄 알았냐며 비아냥 거렸고 로엘이 둘이 덤빌 거냐고 묻자 게인은 자신은 관심 없다며 밖으로 나가 아래층으로 내려가 버렸다.
로엘은 자신을 향해 히죽거리며 다가오는 슈왈트 자작의 명치를 신성력으로 강화시킨 주먹으로 내리쳤고, 슈왈트 자작은 숨을 들이키며 쓰러졌다. 그리고 그녀는 자작의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부러뜨리고는 이페리어 백작부인과의 관계를 물었다.
슈왈트 자작은 땀을 뻘뻘 흘리고 겁먹은 표정으로 이페리어 영애의 순결을 빼앗고 결혼하여 이페리어 영애의 계승권을 박탈시키고 이페리어 영지의 일부를 받기로 했다며 순순히 불었다. 그리고 더 이상 이페리어 백작부인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어 보이자 그녀는 자작을 그대로 내버려 두고 2층 창문에서 뛰어내리고는 장례행렬이 있는 곳으로 갔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리디북스 e북으로 이어서 보기 (1권 무료)
'웹소설&웹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능력 있고 당찬 여주의 사랑과 사이다 복수,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 로판웹소설 추천 (0) | 2024.05.01 |
---|---|
예상을 뒤엎는 뻔하지 않은 스토리와 결말 <내 벽을 움킨 해일> 로판웹소설 추천 (0) | 2024.04.30 |
나이차 나는 커플의 간질간질한 사랑 이야기 <바다 한 잔, 향신료 두 스푼> 로판웹소설 추천 (0) | 2024.04.25 |
가슴 따뜻한 사람사이의 정과 여운이 길게 남는 로판웹소설 <엘리> 추천 (0) | 2024.04.16 |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한 독특한 설정의 로판웹소설 <연의 바다> 로판웹소설 추천 (0) | 2024.04.15 |
댓글